국민의힘이 오는 13일 예정돼 있던 정책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정책의총에서 김기현 대표 사퇴론이 분출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책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책의총에서 김기현 대표 사퇴론이 분출할 경우를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오는 13일 오후 2시 개최 예정이었던 정책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중점 법안 논의를 위해 오는 13일 정책의총을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개최 하루 전 돌연 취소했다. 당 지도부는 당초 예정한 정책 논의보다 김기현 대표에 대한 거취 결단 요구 등 내홍이 일 것을 우려해 정책의총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 소속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요새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지 않나. 엄중한 시기"라며 정책의총이 취소된 배경을 암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친윤 초선 의원들이 부산 5선 서병수 의원(국민의힘·부산 부산진갑)과 3선 하태경 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갑) 등 김 대표 사퇴를 압박해온 비윤 중진 의원을 향해 당소속 의원 111명 전원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비판의 글을 줄줄이 올린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국민의힘이 '중진 의원 사퇴론·희생론'을 두고 내홍이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