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입사 11년 만에 부회장… '코오롱 4세' 이규호 시대 과제는
②이젠 지주사 부회장…이규호 실력 입증해야
③보유 주식 '0'인 코오롱 4세의 전면 등장… 지분승계 시나리오는
①입사 11년 만에 부회장… '코오롱 4세' 이규호 시대 과제는
②이젠 지주사 부회장…이규호 실력 입증해야
③보유 주식 '0'인 코오롱 4세의 전면 등장… 지분승계 시나리오는
코오롱 오너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이 지주회사 부회장을 맡으면서 4세 경영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 했지만 경영능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과거 이 부회장이 경영을 맡았던 계열사의 성적은 초라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사업은 이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던 2019년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 이하로 떨어졌고 2020년 말에는 868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흑자 399억원은 영업적자 107억원으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이 2018년 첫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렸던 리베토코리아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첫해 영업손실 47억6676만원, 이듬해도 45억8215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후 코오롱그룹내 모빌리티 사업을 맡았는데, 당시 이 부회장의 승계 명분을 쌓기 위해 경영성과를 다지려는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은 BMW·아우디·볼보자동차·미니·지프·폴스타·롤스로이스 등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가 높은 수입차 브랜드의 공식 딜러사를 운영하는 곳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거듭하며 수익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부문 매출은 2조2989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8.4%가량 줄었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83억원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60.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0.88%에 그쳤다.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은 2018년 "경영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은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지분은 49.74%인 반면 이 부회장은 단 한 주도 없어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분을 물려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앞으로 지주사를 이끌면서 코오롱그룹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코오롱 측은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과거 패션사업을 맡았을 당시 아웃도어 시장의 부진과 유통 플랫폼의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던 판매 채널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비대면 시대 적합한 마케팅 포인트를 적극 반영해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해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주력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에 레트로 브랜드를 도입한 '솟솟상회', 프리미엄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론칭이 이 부회장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선 "사업 분야의 급속한 변화와 MZ세대의 등장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젊은 감각과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 미래성장전략을 세우고 신사업 발굴을 담당해왔다"며 "취임 이후 코로나19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졌지만 아웃도어, 캠핑 등에 특화된 지프 브랜드 딜러십을 추가했고 올해 8월에는 세계 3대 스포츠카인 '로터스'를 국내에 론칭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