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하반기 성과급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부는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하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개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기반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DS부문의 사업부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은 ▲메모리반도체 12.5%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종합기술원) 25% 등으로 책정됐다.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는 0%다.
DS부문은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TAI로 매번 최고치인 100%를 받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줄어들면서 성과급도 쪼그라들었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성과급은 75%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50%)보다 25%p(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생활가전과 네트워크 사업부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5%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전자부문 계열사들의 TAI 지급률도 이날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사업부와 중소형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50%,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37.5%,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사업을 맡은 컴포넌트 사업부와 카메라 모듈을 영위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 50%로 책정됐다.
삼성SDI는 에너지 75%, 소형전지 50%, 전자재료 37.5% 규모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