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었던 일'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7%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등 열악한 노동조건을 꼽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 한해 직장인 절반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5인 미만의 소규모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2명 중 1명은 "노동조건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25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7%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노동조건을 꼽았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 A씨는 "기관장이 밤 9시 이후 초과근로 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밤 11시까지 일하고도 초과근로수당은 밤 9시까지 밖에 받지 못했다"며 "나머지 2시간은 공짜로 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힘들었다는 응답은 직장의 규모가 작고 민간기업일수록 많았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응답률은 50.3%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 2위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22.3%)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과 인간관계 문제로 힘들었다는 대답을 한 유형은 공공기관에서 32.4%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이 24.4%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 B씨는 "팀장이 팀원들 보는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서류를 던졌다"며 "'너도 녹음해라'는 말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근로기준법 적용을 확대해 직장인이 살만한 2024년이 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