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
(서울·광주·청주=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광주가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도 보이며 일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이 광주를 찾은 이날 누문동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경찰은 촘촘하게 근접 경호했다.
한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한동훈 파이팅', '한동훈을 지키자', '한동훈은 오직 국민을 위하여' 등의 피켓을 들고 그를 반겼다.
한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당을 이끌며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예산·행정으로 표현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하자,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크게 연호하기도 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광주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다만 한 위원장이 참배하기 위해 국립5·18민주묘지에 들렀을 때는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300명가량의 경력을 배치해 한 위원장을 경호하며 "뒤로 물러주세요", "잠깐만 부탁합니다"라고 외치며 혼란을 수습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사복경찰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지난 2일 지지자로 위장한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사건을 의식한 듯 밀착 경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호진 사이로 손을 내미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그는 청주에서도 인기를 과시했다. 한 위원장이 신년인사를 위해 방문한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는 900명(국민의힘 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그의 발언 중간중간에 북을 치는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 무심천 뚝방길을 걸어 운호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닌 과거를 전하며 "저도 국민학교 세대"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 그는 광주 때보다 느슨해진 경호 속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50분가량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이후 경찰이 정당 대표에 대한 요인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알려왔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청주 일정에서는 경찰 경호 인력이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