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황씨가 지난해 11월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축구선수 황의조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황씨가 지난해 11월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축구선수 황의조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수 이모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씨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반적으로 공소사실에 관여한 바가 없고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피고인이 자백하지 않고 피고인 가족의 처벌 불원 요구로 2차 피해가 발생했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이씨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맞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사건"이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전부를 공개절차로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증거조사, 심리 등 특별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리 의견을 말하면 비공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생활 영상 유포로 피해를 본 2명 중 1명인 피해자 측 변호인도 참석해 "피해자 신상이 공개되는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면 재판 공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직후 뉴스1과의 통화를 통해 "피고인 구속 직전 피고인의 남편이 처벌 불원 의사를 내달라는 연락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할 것이면 무죄만 주장하면 되지 왜 처벌 불원 의사를 구하나"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