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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원칙과 상식' 4인 동반 탈당 발표를 불과 10여분 남겨두고 민주당 잔류를 발표했다. 이에 남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만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원욱 의원은 10일 오전 9시40분 국회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MBC 라디오에 출연해 "4명 모두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이 끝나고 국회에서의 탈당 기자회견을 10여분 앞둔 상황에서 윤영찬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잔류하기로 최종 결정한 윤 의원은 원칙과상식 의원들에게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잔류 통보에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윤 의원 이탈에 대해 묻자 김 의원은 "네 명이 같이 해온 과정에 비춰보면 당혹스럽고 상당히 안타깝다"며 "다만 윤 의원의 결정은 개인적인 문제인데, 가고자 하는 것은 민심을 받들고 새 정치의 이정표를 만드는 것이기에 그 길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도 "윤 의원의 최종판단을 듣고선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동행동 하자고 항상 강조했고,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깨져서 당혹스럽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을 향해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같은 양 극단의 혐오정치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윤 의원의 잔류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을 두고선 "윤 의원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원칙과 상식이)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윤 의원이 당 잔류로 마음을 돌린 데에는 전날 발생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록 의혹 사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부원장은 현재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 준비 중이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윤 의원에게 강력한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현 부원장이 경선 전 불미스러운 의혹과 연루돼 윤 의원이 당내 총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