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컬리가 회사 설립 이후 약 9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다.
EBITDA 흑자 기록에는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및 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이 밖에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 등을 통한 마케팅비 절감 ▲인건비, IT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의 고정비 절감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컬리 측은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이제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컬리는 이를 자체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