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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패를 당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멈춘 클린스만호가 혹평을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우승 문턱은 더 높았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 요르단보다 64계단 위다. 이날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3승3무로 무패를 거둔 요르단 상대로 패했을 뿐 아니라 유효슛을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재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춘 것을 제외하고 전혀 요르단 수비를 위협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요르단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현란한 개인기 공세에 휩쓸렸다. 후반 8분과 후반 21분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실점 두 개 모두 미드필드에서 공을 뺏긴 뒤 펼쳐진 요르단 공격에서 나왔다. 요르단은 7개가 유효슛이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폿몹은 정승현(울산HD)에 6점을 부여했다. 이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다. 정승현 다음으로 평점이 낮은 선수는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박용우(알아인)로 6.3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대다수 6점대에 그쳤다. 주장 손흥민이 6.2점을 받았고, 이강인 6.7점, 황희찬(울버햄튼)은 6.8점을 받았다. 후반 막판 결정적 찬스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의 평점은 6점이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대량 실점을 막은 조현우(울산HD) 골키퍼가 7.6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부지런히 뛴 이재성(FSV마인츠)이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요르단은 이란-카타르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0시 결승전을 치른다. 극동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중동 팀들 간의 대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