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율을 최소 2%포인트 낮출 것을 핀테크사들에게 제안했다. 당초 금융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가 현저히 낮은 것에 따른 조치다. 이미 토스는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으며 다른 핀테크사들도 인하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는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한 11개 핀테크사들에게 수수료율을 기존 3%대에서 내달 1%대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는 해당 서비스 출시 후 설연휴 전까지 3주간 금융당국 집계 기준 3000여건에 그쳤다.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가 2500만명, 주당 평균 4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극도로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는 현재 수수료율인 3%대를 유지할 경우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보험사 CM(사이버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과 비교했을 때 보험료 경쟁력이 약해 가입자들이 지속적으로 외면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핀테크사들에 수수료율 인하를 제시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2월부터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흥행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다. 플랫폼 수수료는 3%로 책정, 보험사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보다 3% 높은 보험료로 금융소비자들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 보험사 CM에서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3~4만원 저렴한 상황이다.
최근 토스는 표준 API 외에 개별 API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을 0~1%대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토스를 제외한
다른 핀테크사드도 수수료율 인하로 가닥을 잡고 인하폭과 인하시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 개선과 관련 "업계와 협의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설득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