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안병훈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페덱스컵 랭킹 30위·세계 랭킹 30위·PGA 투어 첫 우승, 목표는 변함없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격을 앞둔 안병훈이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에 포함된다.

안병훈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지난 몇 년 동안 스케줄이 맞지 않았는데 올해는 일정이 잘 맞아서 다시 오게 됐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PGA 투어 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안병훈은 4위에 올랐다. 소니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PGA 투어 첫 우승은 놓쳤으나 상위권 성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안병훈은 "첫 두 대회가 열린 하외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너무 좋았다. 우승을 못 해서 아쉬웠지만 지난 겨울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잘 나왔다"면서 "시작이 좋으면 남은 대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의 PGA 투어 소니 오픈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안병훈의 PGA 투어 소니 오픈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최근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WM 피닉스오픈에서는 각각 공동 31위와 공동 66위에 자리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안병훈은 "골프를 매주 잘하기 어렵다. 스윙 등 기술적인 면에선 시즌 초반이나 다를 것 없다. 내 경기력도 만족한다. 아이언이랑 드라이버 잘 살려서 치면 이번 주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세계 랭킹 30위 PGA 투어 첫 우승을 목표로 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시즌 후 결정된다. 세계 랭킹은 현재 44위다. 첫 우승은 아쉽게 놓쳤다. 안병훈은 "아직 이룬 게 없기 때문에 목표는 그대로다"고 웃으며 말했다.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준우승 한 안병훈. /사진= 로이터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준우승 한 안병훈. /사진= 로이터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선 6월까지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2명 안에 들어야 한다. 안병훈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올림픽은 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모르겠다. 올림픽 생각은 조금 미뤄두고 있다"고 답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안병훈은 "지난 몇 년 동안 골프가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 힘든 시간도 많았다. 잘 맞지 않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지난해 말부터 골프가 중요하긴 하지만 가족보단 덜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골프장에서 공이 안 맞을 때도 골프는 그냥 골프고,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하지 않도록 코치도 조언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6일 0시 44분 0시44분 루카스 글로버, 애덤 생크와 1라운드를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