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견제하며 일본이 결단할 시 북·일 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각) 김 부부장(왼쪽)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견제하며 일본이 결단할 시 북·일 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각) 김 부부장(왼쪽)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이 결단하면 북·일 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나 북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그럼 일본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아직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은 없다고 밝혔다. 북일관계에 대한 발언은 자신의 개인적 견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쿠바가 수교를 맺으며 북한의 국제사회 고립이 더욱 심화됐다고 관측했다. 이에 김 부부장이 기시다 총리가 추진 중인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