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10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로이터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10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로이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0개월 만에 PGA 투어 정규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 6개와 버디 5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에 8타 뒤진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도중 기권한 우즈는 10개월 만에 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직후 발목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체력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에 두 차례 나섰다.

이날 골프 황제의 복귀전을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다. 우즈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치렀다.

우즈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젊은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았다. 이날 우즈는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304야드에 이르렀다. 특히 파5 17번 홀에서는 324야드 티샷에 이어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샷 정확도와 쇼트 게임 능력은 다소 떨어졌다.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이 나올 때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즈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게 6번이다. 그린을 8번이나 놓쳤는데 그중 6번이 보기로 이어졌다. 퍼트 수도 30개도 많은 편이었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공동 49위로 마쳤다. 사진은 우즈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공동 49위로 마쳤다. 사진은 우즈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무엇보다 골프 황제의 생크는 큰 화제가 됐다. 생크는 클럽 페이스가 아니라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아 터무니없이 오른쪽으로 비켜 날아가는 현상이다. 프로 선수에게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파4 18번 홀에서 우즈는 176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생크가 나면서 우즈가 친 공은 오른쪽 숲으로 날아갔다. 나무 아래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경기 후 우즈는 "생크가 맞다.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16번 홀부터 허리에 경련이 있었다. 몸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고 생크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즈는 "좋은 점도 많았고 별로였던 점도 많았다.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면서 일관성 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랄 뿐이다"며 10개월 만의 복귀전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