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 지각할 뻔했다. /사진= 로이터
김주형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 지각할 뻔했다. /사진= 로이터

김주형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벌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날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자칫하면 김주형의 최종 성적은 3언더파 281타가 될 수도 있었다. 사연은 이랬다.

김주형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 1번 홀에서 최종라운드를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출발 1분 전까지 김주형은 티잉 구역에 없었다. 가장 먼 연습그린에서 연습하며 캐디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누군가가 출발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때서야 김주형은 드라이버 하나만 들고 1번 홀로 뛰었다. 김주형은 다른 연습그린을 가로질러 뛰었다. 선수들과 갤러리는 김주형에게 길을 터줬다.


결국 가까스로 티오프 직전에 티잉 구역에 도착했다. 김주형의 전력 질주는 영상에도 잡혔고, PGA 투어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티잉 구역으로 질주하는 김주형의 모습. /사진= PGA 투어 SNS 캡처
티잉 구역으로 질주하는 김주형의 모습. /사진= PGA 투어 SNS 캡처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퍼팅 그린에 도착했을 때 27분이 남아 있었다. 15분 정도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티오프 시간까지 1분 남았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제 시간에 맞춰 가지 못했다면 2벌타를 받아야 했다. 2언더파 69타 대신 이븐파 71타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급히 뛰어간 끝에 겨우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고 10, 15초 뒤에 티샷이 시작됐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만약 김주형이 티잉 구역에 지각 합류했다면 2벌타를 받아야 한다. 5분을 넘기면 실격 처리된다. 김주형은 첫 티샷을 왼쪽 러프로 날렸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김주형은 전날보다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려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