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23.3.22/ⓒ뉴스1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23.3.22/ⓒ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지역은 경선이 많아 후보 확정도 늦은 편이다. 현재 4곳이 대진표를 완성했다. 특히 평택·화성·안성·용인·수원·이천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인 경기남부 민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여야는 경기 지역에서 △의왕·과천(최기식-이소영) △파주갑(박용호-윤후덕) △이천(송석준-엄태준) △화성갑(홍형선-송옥주)에서 대진표를 확정 지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엄태준 전 이천시장이 8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이천 출신인 두 사람은 1년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4만3154표를 얻어 3만3698표를 얻은 엄 전 시장을 9456표 차(11.18%p)로 따돌렸다.

주변에 삼성반도체 공장이 위치하고 향남·봉담 등 택지 개발로 젊은 층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화성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송옥주 민주당 의원과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 원장이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의왕과천에선 법조인 출신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건희 여사 일가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검사 출신 변호사인 최기식 후보와 본선에서 만난다. 최 후보는 이 의원이 김앤장 변호사 시절 변론을 거부했던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담당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색채가 짙은 파주에선 윤후덕 민주당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이에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진표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여야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력 후보들이 박빙 양상을 보이며 경기남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19일 실시하고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도권 격전지인 경기 분당을에선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가상 대결에서 각각 36%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초접전 양상이었다.

수원정에서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38%의 지지율로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30%)를 앞섰다.

이 조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정, 경기 분당을, 경남 양산을, 서울 중·성동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5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경기 수원정은 ±4.3%p)이며, 응답률은 9.7%~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