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뉴스1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뉴스1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코스피 3300포인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정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다며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세계 주요 거래소와 비견될만한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우리 자본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주가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상장 기업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주주친화적 경영 등과 같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기업 스스로가 가치 제고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투자지표(PBR, PER,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비교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밸류업 대열에 쉽게 합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으로 1:1 컨설팅, 현장지도,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추진한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거래소도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인정되는 때까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