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예산 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3일 연설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 /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예산 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3일 연설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 /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군사 지원 예산의 통과와 연방 정부 셧다운 방지를 위해 의회를 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논의 자리에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상원 의원인 척 슈머 민주당 원내 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 대표 그리고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 등 4명이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 지원 예산안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인도·태평양에 950억달러의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600억달러(약 79조8200억원)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이달 초 70대 29로 통과됐지만 존슨 하원의장은 여전히 이 법안의 하원 상정을 반대하며 미루고 있었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 밤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번 안건(군사 지원 예산안 패키지)은 어떤 한 사람이 역사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존슨 의장은 이번 법안을 하원에서 상정하기만 하면 초당적인 절대다수의 지지로 통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군을 퇴치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존슨 의장도 개인적인 대화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의회가 9월 말까지의 회계연도 내에 연방 정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안보 예산안과 별도로 연방정부의 첫 기금 고갈 시한도 오는 다음달 1일 소멸한다. 그 후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나머지 부처의 예산도 다음달 8일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