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옥중 돌연 사망한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오는 3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스페인에서 열린 나발니 추모 장소의 모습. / 사진=로이터
지난 16일 옥중 돌연 사망한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오는 3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스페인에서 열린 나발니 추모 장소의 모습. / 사진=로이터

지난 16일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쉬는 지난 28일 나발니의 장례식이 다음달 1일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이노 소재 한 교회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인근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나발니는 3년 전 투옥될 위험을 무릅쓰고 독일에서 귀국했다. 그는 모스크바 공항에서 즉시 억류돼 3건의 재판을 거쳐 19년 형을 받았다. 복역 중이던 그는 지난해 말 갑자기 시베리아 감옥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옥외 걷기 중 나발니가 쓰려져 앰뷸런스를 부르고 소생술을 했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발니의 죽음에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미국은 그의 사망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푸틴 대통령이 연루돼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 나발니 지지자들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날인 오는 17일 시위를 벌일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위를 벌이면 불법 시위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발니가 지난 16일 사망하고 그의 유족은 지난 25일에서야 그의 시신을 받을 수 있었다. 당국에 시신인계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발니의 변호사를 맡은 바실리 두브코프가 체포 및 구금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