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휠체어에 탄 남성이 밤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 잔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2024.02.2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휠체어에 탄 남성이 밤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 잔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2024.02.2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하마스의 가자지구 이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을 이끌고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는지를 묻는 로이터의 질문에 "아직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대표단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날 카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피란민 복귀와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받아들인다면 휴전이 24~48시간 내로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휴전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가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휴전 초안은 40일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측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석방 대상은 △여성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50세 이상 노인 △ 환자 등이며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400여명과 맞교환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40일간의 휴전 동안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일대의 피란민들도 북부지역으로 점차 귀환시키고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구호트럭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사격에 100여명이 숨지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 기자들에게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3월 10일~4월 9일)까지는 휴전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