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전영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 대회 2연패가 불발됐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2연패가 무산됐다.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에게 1-2(10-21 21-19 14-21)로 졌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아울러 안세영은 대회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땄다. 1899년부터 시작된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한동안 고전했던 안세영은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강, 16강, 8강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안세영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1세트부터 몸이 가볍지 않았던 안세영은 10-21로 완패했다.
2세트에서는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낀 그는 투혼을 발휘하며 야마구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중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고, 이후 19-19에서 두 점을 먼저 따내며 승부를 3세트까지 끌고 갔다.
3세트에서도 초반 접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의 허벅지가 문제였다. 안세영은 통증에 자주 허벅지를 손으로 짚기도 했다. 10-12에서 연속 4점을 내준 뒤에는 의무 시간을 요청,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다.
안세영의 스매시는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14-18에서 야마구치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승13패를 기록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두다가 패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4강에서 세계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1(21-17 18-21 21-1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백하나-이소희는 결승에서 세계 5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와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