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리더십 개편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사진=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리더십 개편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024년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체계 효율화와 성과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적극 나섰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의 해외 진출과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들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퀀텀 점프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엔씨 행보에 업계의 기대가 모아진다.

공동대표 체제 전환, CBO 중심으로 재편

엔씨는 지난해 12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 박 내정자는 2월 초 임원 리더와의 정례 미팅에서 "2024년 엔씨의 성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핵심 사업인 게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영 및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 신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과 투자도 강조했다. 경영 체계 효율화와 성과 개선을 위한 엔씨의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회사의 게임 개발과 사업 분야를 이성구 부사장, 백승욱 상무, 최문영 전무 등 3인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젊은 리더십을 갖추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제시해 게임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라인업 출시 가시화… TL, 블소2 등 확장

엔씨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나선다. 기존 IP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의 글로벌 신작들도 막바지 개발 작업 중이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해외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한 TL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되고 있다. TL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엔씨는 올해 아마존게임즈와 협업해 'TL'을 북미-유럽 게이머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이머가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커뮤니티 '레딧'에는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TL 월드 곳곳을 탐험하거나 서브 퀘스트로 미니 게임을 즐기는 등 각자의 개성에 맞게 플레이 가능한 점도 좋다" 등 글로벌 론칭 기대감을 표하는 게시물이 다수 확인됐다.

2023년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는 올해 중국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PC 게임 '블소'의 성과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 출격 준비…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엔씨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들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난투형 대전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최초의 타이틀이다. PC, 모바일로 플레이 가능하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와 11월 열린 지스타를 통해 '캐주얼한 배틀로얄'이라는 게임성이 호평을 받았다. 3월21일부터 약 7일간 2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마지막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신작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블소'의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규 IP이다. 프로젝트 BSS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모바일, P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명의 영웅들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구성의 재미를 선사한다. 필드 모험과 액션, 전술 전투 등을 더해 BSS만의 차별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