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서 발생한 무장 괴한들의 총기 테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서 발생한 무장 괴한들의 총기 테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갖고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 3. 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을 공격한 배후에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radical Islamists)이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다고 시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이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세기 동안 싸워온 이념을 가진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는 최악의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1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은 전쟁 중인 적국 우크라이나를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로 인해 이 일이 벌어졌다고 언급하면서도 "우리와 전쟁을 별여온 자들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에 불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 왜 우크라이나로 가려고 했는지 질문에 답할 필요가 있다. 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범인들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달아났다. 반드시 배후를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