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6개월동안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파괴된 주거용 건물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하마스와 6개월동안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파괴된 주거용 건물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의 상당수를 철수했다. 이스라엘-하마스전쟁이 발발한지 6개월 만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대변인은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철수 배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도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 작전해온 98사단이 철수했다"며 "이는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게 군 당국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스라엘군의 이번 철수와 관련해 새로운 작전을 세우려는 것보단 휴식과 재정비를 하기 위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4개월 동안 전투를 벌인 뒤 "그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에) 점점 더 좌절해 왔다"며 "이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달했던 핵심 메시지였다. 그들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병력 철수를 "이스라엘군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번 철수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휴전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는 휴전 회담에 참여할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지만 병력 철수와 영구 휴전 등 요구사항을 철회할 뜻은없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주례각료 회의 모두 발언에서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인질의 귀환 없는 휴전은 없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그동안 휴전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구와 영구 휴전 논의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등을 전쟁 목표로 세운 이스라엘은 이런 하마스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