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아스널 수비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토트넘이 키를 쥔 형국이다. 18일 동안 우승 후보들과 차례로 경기를 펼칠 토트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우승컵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의 잔여 일정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당초 20일 맨시티와 홈 경기가 예정됐다. 하지만 맨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오르면서 두 팀의 경기는 5월 15일로 미뤄졌다.

이로써 애스턴 빌라와 4위 경쟁 중인 토트넘은 시즌 막판 18일 동안 현재 리그 우승을 다투는 3팀을 상대하는 힘든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은 13일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르고 2주의 휴식을 취한 뒤 28일 리그 선두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널은 31경기를 치르면서 75득점을 하고 24실점을 하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며 순위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까다로운 상대다.

더불어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함께 연고로 둔 지역 라이벌로 두 팀의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을 상대로 1무2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욱 물러날 수 없다.

토트넘은 5월 3일 첼시 원정을 떠나고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위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일정도 빠듯하지만 리버풀도 지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경기 전까지 2주 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특히 5경기 중 홈 경기가 단 1번 밖에 없다.

하지만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치른 16번의 홈 경기에서 13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오심으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어 리턴매치를 벼르고 있다.

토트넘은 이후 5월 11일 번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5일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EPL 역대 최초로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현재 아스널, 리버풀에 밀려 3위에 있지만 전력은 단단하다.

쉬지도 못하고 강팀들을 차례로 상대하는 토트넘이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를 지키기 위해 승점 획득이 필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으로 컨디션이 좋다. 더불어 지금까지 아스널(7골 2도움), 리버풀(6골 1도움), 맨시티(8골 4도움)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아스널전 2골, 리버풀전 1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