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에서 아직 134명의 인질들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고 밝히고 있다.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이 자국과 관련된 선박을 나포했다는 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에, 역내에서 폭력을 확대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상황을 더 확대하기로 선택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란의 추가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란이 "국제법을 위반한 해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세파 해군 특수부대가 헬기 작전을 통해 MSC 애리즈(Aries)'라는 이름의 컨테이너선을 나포했으며, 선박이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해운사 조디악 마리타임은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나포된 화물 운영 및 유지 보수를 포함한 모든 선박 활동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해당 선박의 소유권은 Gortal Shipping Inc가 보유하고 있으며, MSC에 장기 임대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국적은 포르투갈로 확인됐다.
중동 지역에서 확전 우려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은 해당 지역으로 지원 병력을 파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을 위해 곧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 대사관 건물을 폭격해 장군 2명 및 정예 혁명수비대원 7명이 사망한 데 대해 보복하겠다고 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6개월간 전쟁을 벌이는 사이, 같은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시리아·레바논·이라크 등 소위 '저항의 축'도 분쟁에 휘말리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