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서 목줄을 차지 않은 대형견의 견주에 항의하자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 글이 공개됐다. 삽화는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 머니투데이
등산로에서 목줄을 차지 않은 대형견의 견주에 항의하자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 글이 공개됐다. 삽화는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 머니투데이

등산로에서 목줄을 차지 않은 대형견에게 위협을 느낀 등산객이 견주에 항의하자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대형견 목줄 안 채우고 다니는 견주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동네 뒷산 등산로에서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목줄을 차지 않은 흰색 대형견이 A씨가 앉아있던 벤치 앞을 지나갔다. 그는 "견종은 잘 모르겠으나 위협이 될 사이즈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후 견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그가 견주임을 확인한 뒤 "여러 사람 다니는 등산로인데 개 목줄 좀 채우고 다니시길 바란다"고 정중히 요구했다.

하지만 견주에게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A씨에게 "왜 지적질이냐"며 "그래서 개한테 물렸냐. 산에 운동하러 나왔는데 당신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폭언을 쏟아냈다.


이에 A씨는 견주에게 최근 빈번하게 일어난 개 물림 사고들을 언급하며 "뉴스도 제대로 안 보느냐'"고 반박했다. 그제야 견주는 개 목줄을 채우고 하산했다.

A씨는 '당시엔 경황이 없어서 동영상을 찍거나 녹음하지 못했다. 앞으로 목줄 없이 나온 대형견이나 맹견 주인은 발견하면 바로 신고해야 겠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개 주인들 때문에 밖에 나가기 무섭습니다" "우리 동네 앞 공원에도 목줄 없이 뛰어다니는 강아지들 많습니다" "견주한테 목줄 하라고 하면 외려 큰소리치던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방청이 공개한 최근 5년(2016년~2020년) 개 물림 사고 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엔 개 물림 사고가 2114건 발생했다. ▲2019년엔 2154건 ▲2018년엔 2368건 ▲2017년엔 2405건 ▲2016년엔 2111건이었다.

소방당국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부터 8월에 개 물림 사고가 증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