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9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9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 8명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두산 구단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 후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을 확인했다. 파악된 내용을 이달 초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자진 신고한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들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로 두산의 2군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오재원은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치고 협박하며 멱살을 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