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구(IMF)와 세계은행(WB)이 개최한 행사에서 여성 리더를 주제로 연설하는 멜린다. /사진=로이터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구(IMF)와 세계은행(WB)이 개최한 행사에서 여성 리더를 주제로 연설하는 멜린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이혼한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함께 운영했던 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와 이혼한 지 3년 만이다.


멜린다는 "빌과 내가 함께 설립한 이 재단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전 세계에서 함께 해왔던 특별한 사업에 대해서도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이혼을 발표한 이후 코로나 신종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생한 시기에도 재단의 사업을 확대하고 재단 활동을 이어가 준 것에 대해 마크 수즈만 재단 대표와 재단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멜린다는 다음달 7일 공식 사임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나의 자선 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고 앞으로 전진해야 할 최적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리 자선단체인 피보털 벤처스를 설립해 새로운 투자와 기부를 시작했다.


멜린다의 사임 발표에 빌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게이츠 재단 설립 시기 "결정적인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그녀가 떠나는 것이 애석하지만 앞으로도 미래의 독자적 자선사업을 통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멜린다를 응원했다.

재단 대변인은 재단 명을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게이츠 재단'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