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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뛰어난 인력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는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복지를 내세웠고 정부는 인재 양성 지원책을 마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육아·보육 복지를 늘리고 있다. 직원 부담을 해소해 인재 이탈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현상도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의견을 바탕으로 육아·보육 복지를 늘려왔다. "입양 가정을 위한 지원을 회사에서 고려해달라"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임직원 요구를 반영해 ▲아동 입양휴가제 ▲육아휴직 기간 확대(1년→ 2년) ▲난임 치료비 지원 ▲임신 휴직 및 난임 휴직(최대 6개월)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SDI도 임직원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제도를 신설하거나 법정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Plus 육아휴직 제도'를 통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하고 2018년부터는 육아휴직 전용 기준을 자녀 나이 만 8세에서 만 12세로 확대했다. 난임 휴가 1년,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제도도 시행 중이다.
SK온은 임산부에 대해 법정 출산휴가(90일)와 별개로 최대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출산 전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늘렸다. 육아휴직 대상에 성별 제한이 없는 만큼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가족 돌봄 휴직, 유연근무제, 결혼기념일 휴가, 자녀 학교 입학축하금 등도 SK온의 육아·보육 핵심 제도로 꼽힌다.
배터리업체들이 사내 복지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등 첨단산업 석·박사 인재 2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약 246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으로 기존 3곳에 더해 7개 학교를 새롭게 지정했다. 지정된 학교는 석·박사 양성을 위해 연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배터리 산업에서는 연세대학교, 포스텍, 한양대학교 등 3곳이 신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