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커졌다. 임상 지속 권고를 받는 등 임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덕분이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베르시포로신은 지난 3월 개최한 1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 회의에 이어 지난 26일 개최한 2차 회의에서도 임상 지속을 권고 받았다.


이번 2차 IDMC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안전성 데이터를 심층 검토한 결과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데이터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1명을 포함해 총 59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IDMC는 내년 초 예정된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의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내년 완료할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 기존 치료제는 섬유화 진행의 속도를 늦추는 수준으로 효능이 제한적이고 이상 반응 발생률도 높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은 40세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 허가된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DMC의 권고는 베르시포로신의 원활한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