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껴앉는 모습. /사진=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껴앉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공영 매체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도 사퇴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던 2주 전에 비해 지지율이 4%포인트 올랐다.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45%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5%)에 그쳤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대졸 이상의 백인 여성▲무당파를 자처하는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잘 다룰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해리스 부통령(4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6월 같은 항목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54%)과 바이든 대통령(45%)의 지지율이 9%포인트 차이가 난 것과는 대비된다.


이민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52%)이 해리스 부통령(46%)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낙태 권리 문제에 있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15%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등록 유권자 1613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 대의원 롤콜(호명투표)에서 9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점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