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주거용 건물을 공습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길가를 걸어가고 있다. 2024.08.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주거용 건물을 공습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길가를 걸어가고 있다. 2024.08.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성식 기자 =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하며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 계획을 연기해 중재자들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추진할 시간을 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명의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부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이 로켓 및 미사일 부대의 경계 수준을 낮췄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 대응이 나중에 이뤄질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건의 유동성을 감안하면 이란과 헤즈볼라의 평가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현재 중동 정세와 관련해 흘러나오고 있는 정보는 아주 희박하지만 또 자주 바뀌며, 이란과 헤즈볼라는 끊임없이 상황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인 15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회담이 열렸지만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 백악관은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 이집트와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48시간 동안 도하에서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회담을 가졌다"며 회담은 "진지하고 건설적이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도하에서 이집트와 카타르의 지원 속에 지난 5월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원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양측에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가교 제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지난 한 주간 합의를 토대로 한다"며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남아있는 이견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재국 3개국의 고위 관리들은 다음주 주말 이전에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휴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