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전경/사진=머니S DB.
광주광역시 전경/사진=머니S DB.

8조원대의 광주시 차기 금고지기 선정이 본격화 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1·2금고 모두 도전장을 내밀었다. 1·2금고 모두 신청한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만일 1금고 탈락 시 2금고지기라도 맡기 위해 일종의 '보험'을 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시 금고 운영기관 신청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1금고에는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2금고에는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KB국민은행만 1·2금고 모두 신청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일괄 신청을 받아 1·2순위를 선정하던 통합 공모 방식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1·2금고를 구분해 신청받는 분리 공모 방식으로 변경했다.

시는 오는 10월 심의위원회에서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고 약정 기간은 2025년부터 4년이다.


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는 광주시의원 2명과 회계사·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 광주시 공무원 등 총 9명 이상 12명 이내로 구성한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27점)·광주시 대출과 예금 금리(20점)·시민 이용 편의성(24점)·금고 관리 능력(22점)·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등 5개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 제 1금고 지정 은행은 일반·특별 회계 10개와 지역개발 기금을 담당하고 제 2금고 지정 은행은 특별 회계 4개와 기금 17개를 담당한다.

올해 광주시 예산은 일반 회계 6조3975억원, 특별 회계 1조3793억원, 기금 4332억원 등 총 8조2100억원이다.

현재 광주시 제1 금고는 광주은행이며, 국민은행이 제2 금고를 맡고 있다.

광주지역의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1·2금고 모두 신청할 것은 금융권에서 어느정도 예상한 일로 1금고 탈락 시 2금고 만큼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전략을 세운것 같다"며 "이번 차기금고 선정은 평가 항목도 변화가 있는데 변별력이 크지 않아 협력사업비와 새롭게 추가된 지역 재투자 지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