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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형편없는 행정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25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KFA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들에 대해 작심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강 의원은 KFA 측이 제출한 '감독 후보 3인 평가표'에 대해 "한 유명 축구게임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최종후보 3인이라고 소개한 감독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찾아봤다"며 "라볼피아나를 자랑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술 능력은 20점 만점에 9점이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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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협회가 후보 평가라며 제출한 자료들을 보면 단지 주관적 인상 비평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 감독을 평가하지 못하겠다면 게임을 통해 배우면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축구협회 현안 질의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당시 강 의원은 "세 사람을 비교한 보고서가 A4 5장 분량으로 있다고 하기에 요구했더니 PPT 달랑 한 장을 보냈다"며 운을 뗐다. 또 "요즘 중학생 축구 팬도 이거보다 구체적인 평가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공통 질의 129건 중 절반 이상이 개인 정보 보호와 비밀 유지 약정을 이유로 제출이 안 됐다"고 짚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역시 "이번 자료 제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회와 국민 경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는 보이지 않았다. 또 외국인 후보였던 거스 포엣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에게만 유독 억지스러운 단점이 몰려 있다. 반면 홍 감독에겐 후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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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포엣 감독에 대해 "본인은 빌드업 위주 경기를 한다고 하지만 주로 롱볼 위주의 세컨볼 승리를 하려고 한다"며 "롱볼 위주의 경기로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며 한국축구 모델과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성과를 내지 않은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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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감독을 향해선 "라인을 지나치게 올렸을 때 이전 중동 국가들에게 역습당한 경험이 없어서 우려된다"는 황당 분석을 내놨다.
반면 KFA는 홍 감독의 장점을 나열했다. "한국축구 게임 모델과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빌드업을 바탕으로 기회 창출을 한다" "공수 밸런스가 깨지는 단점은 보완할 수 있다" "원팀을 강조하는 리더십이 있다" 등의 평가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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