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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I(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 청사진을 구축한다. 양사는 5년 동안 수조원 규모의 협력을 통해 산업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클라우드·IT(정보기술) 분야 5개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5년 동안 ▲한국형 특화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국내 AI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한국 AI 인력 수만명 규모 육성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에 맺은 것을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MS의 주요 AI·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 사정에 맞는 방식으로 개발·유통하는 한편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인력을 양성해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오픈AI의 'GPT-4o'와 MS의 '파이(Phi)' 등을 기반으로 한국 사정에 적합한 모델을 마련해 이를 KT 챗봇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성과를 내면 해외시장도 공략한다.
KT는 MS의 대화형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접목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 KT 고객들이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 공공·금융 분야의 규제에 맞는 B2B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기업·기관에 AI 환경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전문기업도 별도 법인으로 세운다. MS는 해당 법인에 3년 동안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공동 수행한다. 정확한 신설 시기·규모, 운영 계획 등은 추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MS리서치센터(MSR)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연구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KT·MS 전문가가 기업·기관을 지원하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내년 하반기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신설한다. KT 핵심인력들이 MS 엔지니어와 공동 프로젝트·워크숍 등을 수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모든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컴퍼니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민간 및 공공 산업 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