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KT 공격 8회말 무사 1,3루상황에서 역전 쓰리런을 친 로하스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KBO리그 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극적인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KT는 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144경기까지 승, 무, 패가 같아 열린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KT는 최종 5위, 패한 SSG는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위가 된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KT는 2일 경기에서 승리한 뒤 3일 경기까지 내리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으며, 2일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것은 2022년이 유일했다. 당시엔 4위로 진출해 5위 KIA 타이거즈를 1차전에서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1회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3으로 밀리던 8회말엔 짜릿한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다.
로하스는 이날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1볼넷의 원맨쇼를 펼쳤다.
| 1일 오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KT 공격 1회말 1사 상황에서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SSG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최정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KT는 1회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등장한 로하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 정준재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엔 2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KT는 선발 엄상백 대신 소형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정준재,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KT는 7회부터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띄웠는데, 고영표가 8회초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1-3으로 멀어지며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 1일 오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KT 공격 8회말 무사 1,3루상황에서 역전 쓰리런을 친 로하스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그러나 KT가 다시 마법을 부렸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SSG는 선발 자원인 김광현을 불펜 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KT의 기세가 더 강했다. KT는 대타 오재일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로하스는 2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3루째 김광현의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이 됐다. 4-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는 홈런포였다.
KT는 8회 2사 후에 등판한 박영현이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박영현은 1사 후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도루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나오며 2사 3루가 됐지만 최지훈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