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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예년보다 작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내외적으로 삼성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다. 삼성은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사장단들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도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을 앞두고 열린 오찬에선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도식에 앞서 지난 24일엔 이 회장을 비롯한 유족, 삼성 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이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
21일에는 이 회장이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이 선대회장의 기부로 2021년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힘찬 사업 추진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이 환아·가족, 사업 참여 의료진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대회장의 유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선대회장은 지난 1942년 1월9일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3남5녀중 3남으로 태어났다. 1987년11월19일 별세한 선친의 뒤를 이어 그해 12월1일 삼성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해 27년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이 선대회장 체제에서 삼성은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 품목을 보유하게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