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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33번째 다리 이름이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결정·고시되자 구리시가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2일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하는 다리 이름을 '고덕토평대교'로 결정·고시했다.
그동안 구리시는 사장교인 이 교량의 주탑 2개 모두 행정구역상 구리에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구리대교'를 주장해왔다. 반면 강동구는 공사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가칭으로 계속 사용했다며 '고덕대교'로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가 '고덕토평대교'로 의결하자 구리시는 형평성에 어긋난 위원회 운영과 지명 표준화 원칙에 어긋나는 명칭 결정 등을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강동구 역시 재심을 청구했으나 국가지명위원회는 둘 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리시는 교량 명칭이 '구리대교'가 아닌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것에 반발하며 앞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12만여 명이 참여하고 결의대회, 시민 집회 등의 활동을 벌였지만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소송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화 시의회 의장도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에 대한 사과에 이어 "해당 교량의 87%가 구리시 행정구역 내에 위치하고 인근에 이미 강동대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구리대교로 명칭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러한 점을 철저히 무시한 국토지리정보원은 19만 구리시민만이 아니라 1300만 경기도민의 염원을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