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내년 4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내년 4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권사 PBS 사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매도 제한 조치로 1년 넘게 중단됐던 대차거래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증권사 PBS(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주요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재개 시점을 내년 3월31일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증권사 PBS 부서에서는 공매도 재개와 함께 대차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BS 부서는 주로 헤지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업무는 주식 대여 및 중개와 자금 조달 및 대출, 거래 실행 및 청산, 위험 관리 및 자문, 기술 및 운영 지원 등을 포함한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신한·NH투자증권이 PBS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고액 자산가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일종이다. 이들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하는 롱숏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PBS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국내 헤지펀드에게 공매도 물량을 제공해주는 '대차 중개'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금융 기관 및 개인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해 이를 헤지펀드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대차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공매도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로부터 빌려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주식을 대여하려는 투자자에게 헤지펀드를 연결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로 대차 중개 서비스는 크게 위축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10거래일 평균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평균 13억2173만주로 집계됐다. 공매도 금지 직후인 작년 11월5일 직전 10거래일 평균(20억6035만주)보다 35%가량 줄어든 수치다.

대차 서비스는 공매도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증권사들은 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공매도가 다시 재개되면 헤지펀드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대차해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게 되면서 증권사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반 사모 중 롱숏 전략 비중이 높은 하우스의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 공격적 영업 활동으로 증권사 PBS 사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