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소속 제2노조가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출근길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교통공사 소속 제2노조가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출근길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소속 제2노조 파업돌입이 부결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교통공사 제2노조 조합원 2615명 중 1965명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했다. 전체 조합원 중 파업에 찬성한 비율은 48%로 조합원 찬성 비율이 50%를 넘지 않으며 파업이 부결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소속인 제2노조는 이날 전체 투표 인원 중 파업 찬성 인원이 64%라며 투표가 가결이라고 발표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이들은 투표 후 집계 기준을 착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2노조는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는 전체 투표 인원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 중에서 찬성한 인원이 과반이어야 가결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가 부결되며 서울교통공사 노조 중 제2노조만 파업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제1노조와 제3노조는 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두 노조는 5일 공사와의 본교섭이 결렬되면 6일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이 공사가 3년 연속 파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제2노조의 불참으로 일정 부분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2노조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조직이다.

제2노조 측은 투표 결과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통상 쟁의행위 투표 마지막 날에는 전체 투표수의 10%가 몰리는데 이번에는 4%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날 계엄령 선포 영향도 있었고 또 지난 2년간 파업 때문에 조합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