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광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광주지역 125개 제조업체의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4분기(94)보다 10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BSI는 지난해 2분기 101에서 3분기 97, 4분기 94로 후퇴하면서 3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인한 생산·투자 감소 우려까지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업종별 전망치는 △전자제품·통신(88) △자동차·부품(74) △기계·장비(60) △철강·금속(94) △화학·고무·플라스틱(79) △유리·시멘트(33)는지난해 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음료(108)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망치가 크게 상승했던 전분기(75→143)에 비해서는 3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반면 수출기업(112→85)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들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강화 추세 등으로 1분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내수기업(91→84) 또한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과 더불어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전자제품,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들의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국제정세 불안 또한 심화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위축이 예상되는 산업들의 내수 진작과 더불어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다각적 지원정책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