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자세는 신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은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자세는 목뼈에 걸리는 하중을 높여 디스크 손상 위험을 키우니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3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목을 앞으로 뺀 거북목 자세는 아래쪽 목뼈가 앞으로 과하게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된 상태를 의미한다. 머리를 숙이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컴퓨터를 많이 하는 현대에서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거북목 자세가 자주 나타난다.


거북목은 신체 부담을 키운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걸린다.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최고 15kg까지 목에 하중이 생길 수 있다. 그 결과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뒷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뒤통수 아래 신경이 머리뼈와 목뼈 사이에 눌려 두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슴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가슴을 천장으로 향하면 어깨는 자연히 펴지고 아래쪽 목뼈의 배열이 바로 잡힌다. 컴퓨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등과 목을 수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크기가 큰 모니터를 활용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는 몸에 가까이 붙여 사용하는 것도 거북목 자세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순히 고개를 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거북목 자세는 앞으로 처진 어깨와 둥글게 만 등이 함께 나타날 때가 많다. 이럴 때 고개를 들면 오히려 아래쪽 목뼈가 서로 부딪혀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목에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올바른 자세를 제대로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거북목 증후군의 기본적 치료는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것"이라며 "20~30분에 한 번씩 목을 뒤로 젖혀 주는 신전 운동을 해 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