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비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울 강남권의 결혼서비스 비용 상승세는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강남권 결혼식장의 1인당 평균 식대가 9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국 예비 부부들의 결혼서비스 총 계약금액은 평균 209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조사 대비 약 0.2% 상승했다. 이는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금액을 합산한 비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은 2.8% 상승해 359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첫 조사를 시작한 뒤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서울은 강남 외 지역이 2531만원, 경기도는 1826만원이었다. 평균 비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경상도로 1288만원이었다. 대전과 광주는 각각 4.4% 하락한 1582만원, 1574만원이었다.

특히 강남 지역의 1인당 평균 식대는 지난해 10월 8만8000원에서 12월 9만 원으로 2.3% 오르며 9만 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는 상위 10% 고가 예식장의 식대가 18.3% 상승하며 가격 지표인 중간 가격까지 동반 상승키킨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선택 품목이지만 사실상 필수로 자리 잡은 결혼 서비스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스튜디오 업체의 앨범 페이지 추가와 드레스 업체의 도우미, 결혼식장 업체의 본식 촬영은 10명 중 6~7명 정도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택 품목 가격은 일부 고가 항목에서 변동이 있었다. 결혼식장 업체의 생화 꽃장식은 262만원으로 직전 조사보다 12만원 상승했다. 반면 혼주 헤어·메이크업은 15만원으로 같은 기간 3만원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부부들은 계약 전에 '참가격' 누리집 내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