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170조원 달성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KB증권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170조원 달성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설정했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최선호주인 삼성전자가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170조원의 영업이익은 엔비디아, 아람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다음으로 세계 6위 규모다.


삼성전자는 DRAM, NAND 등 메모리 전 제품이 내년까지 완판된 것으로 추정돼 2027년까지 확보된 실적 가시성은 향후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져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메모리의 단기 공급 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생산능력이 최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 도입되는 ICMS(Inference Context Memory Storage)는 2027년 엔비디아 단독 수요만으로 글로벌 전체 NAND 수요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값 캐시(Key Value Cache: 키-값 임시 저장 메모리)의 SSD 수요 증가는 TLC 기반의 고성능 NAND 수요 급증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QLC 기반 NAND 대비 가격 할증폭이 커지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 NAND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AI(인공지능) 추론 시장이 확대될수록 고용량 서버 DRAM 수요는 급증하고 NAND의 경우 단순 저장 장치에서 AI 연산의 직접적 지원 기능이 가능해져 올해 삼성전자 NAND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61% 늘어난 34조원으로 전망된다"며 "NAND 영업이익률도 2025년 6.4%에서 2026년 48.5%로 큰 폭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5% 증가한 33조원으로 전망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7% 뛴 41조원으로 예상돼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도 낙관했다.

그는 "2026년 메모리 가격의 경우 DRAM은 전년대비 107% 상승, NAND는 90%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1% 증가한 160조원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과 202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170조원(세계 6위), 191조원으로 예상돼 앞으로 세계 영업이익 톱10에 진입하며 TSMC(11위, 2026년 영업이익 124조원 추정)를 추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