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하나투어에 대해 여행 수요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752억원을,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27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며 시장 전망치인 263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키지여행 송객 수는 60만5000명, 평균 판매단가(ASP)는 109만원을 기록했다"면서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에 송객 수가 15% 성장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상승에 대해서는 "전세기 구매액이 긴 연휴에도 374억원에 머물렀기에 판관비를 끌어내렸다"며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한 점이 효율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패키지여행 송객 수는 10%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기존 8.5% 대비 소폭 오른 수치다. 그는 "2025년에는 대내외적 악재가 많아 황금연휴가 있었음에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됐다"면서 "여행은 이연 수요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는 가파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1분기 반등 폭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경쟁사인 모두투어의 1월 패키지 송객 수가 13% 늘었고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6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하나투어가 일본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동남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0~15%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 시 올 2~3분기 패키지 송객 수의 평균 성장률은 15%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오른 713억원이 될 것"이라며 "4분기의 호실적과 이 같은 송객 수 반등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6% 상향한 6만7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