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강남역 오피스를 3550억원에 매각했다. 사진은 케이스퀘어 강남2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강남업무지구(GBD) 핵심 입지 오피스를 매각하며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거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가치부가제2의1호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제2-1호자리츠)를 통해 개발·운용하던 서울 강남역 인근 신축 오피스 '케이스퀘어 강남2'(K-Square Gangnam II)의 매각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가는 3550억원으로 3.3㎡(평)당 약 5350만원에 거래됐다. GBD 오피스 매매 사례 가운데 3.3㎡당 5000만원을 넘은 두 번째 거래로 기록됐다. 앞서 GBD 최고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로 거래가격은 3.3㎡당 5400만원대에 달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고금리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축 속에서도, 입지 선점과 설계 단계부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통해 성과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케이스퀘어 강남2의 총 투자비는 2200억원이다. 코람코는 출자금 700억원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1350억원의 매각 차익을 확보했다. 단일 자산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20%를 상회한다.


빌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직접 기획·개발한 오피스다. 강남역 핵심 입지에 위치 해있다. 전면과 후면 필지 간 고저차(높고 낮음)를 활용해 전면 로비층을 지하화해 용적률 합산에서 제외했다. 후면부 필지 건폐율은 전면부에 집중했다.

코람코는 2018년 코람코제2-1호 자리츠를 설립하고 이듬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번지 일대 옛 강남 YBM어학원 부지를 매입했다. 2019년 KC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개발에 착수, 2022년 준공 이후 매각 전까지 자산 관리를 총괄해 왔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자산 경쟁력에 기반한 투자와 책임 있는 회수 전략을 통해 운용 안정성과 투자자 수익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