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자,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는 2차전지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나인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1.7% 급등한 387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92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씨아이에스(8.72%), 삼성SDI(1.71%), 에코프로(1.13%), 에코프로비엠(0.24%) 등도 동반 상승세다.

2차전지주는 EV(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 부진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배터리 수요처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1대당 약 315kWh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기차 배터리(50100kWh)보다 적지만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시장 규모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2차전지주도 함께 오르는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타격을 로봇·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규 수요처 확대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