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물정보 서비스 오류로 1만5000여명의 지식인 활동 내역이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는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네이버는 최근 고객센터에 '내 데이터 관리 도구' 페이지를 신설했다. 이용자가 개인정보와 본인 작성 게시물에 대해 직접 확인·관리·삭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인물정보에 지식인 프로필 링크가 잘못 연동되는 오류가 발생해 1만5067명의 지식인 활동 내역이 외부에 노출됐다. 네이버는 4일 밤 10시20분 해당 기능을 복구(롤백)해 링크 노출을 차단했고 대상자 전원에게 문자나 메일로 사고 사실을 안내했다. 또 관련 부서를 통해 개별 공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마련된 내 데이터 관리 도구 페이지에서는 프라이버시 센터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한 처리 중지 요청과 제3자 제공 동의 철회가 가능하다. '개인정보 이용현황 바로가기' 탭에서는 맞춤형으로 수집된 정보와 서비스별 처리 현황을 확인하고 서비스 단위로 처리 중지나 동의 철회를 선택할 수 있다.
권리보호센터에서는 다른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로 인해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 등 인격권 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노출 중지 요청과 신고를 할 수 있다. 회원 탈퇴 등의 사유로 이용자가 직접 삭제하기 어려운 글·사진·영상도 이곳에서 노출 중지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게시물은 권리보호센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카페, 블로그, 뉴스 댓글, 지식인, 쇼핑 리뷰 등 개별 서비스별로 본인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기능도 추가됐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선제적으로 신고한 뒤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