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돕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기부가 최근 발표한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3.0 전략의 핵심 실행 과제로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개발·상용화하도록 지원해 중소 제조기업의 안전과 생산성,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스마트공장 1만2000개 보급 ▲제조업 AI 도입률 10% 확대 ▲산업재해 20% 감소 ▲제조 AI 전문기업 500개 육성 등이다. 사업 규모는 총 870억원(2026년 645억원, 2027년 225억원)으로 2년 동안 총 26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제당 정부가 최대 70%를 지원하고 민간이 30%를 부담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AI 기술기업, 지역혁신기관,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제조현장 문제해결 유형'은 중소 제조기업이 실제 공정에서 겪는 안전사고 위험, 품질 불량, 생산 지연,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AI 기술로 직접 해결하는 과제로 꾸려진다. '지역산업 육성 유형'은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AI 성공 모델을 만든 뒤 협력 업체와 동일 업종 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지원 분야는 AI를 기반으로 중대 재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감지·예방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산업안전 분야, 생산 공정을 최적화해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정혁신 분야,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기업 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경영혁신 분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소비자 체감형 분야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뉘며 총 16개의 세부 테마로 구성된다.

인공지능 전환(AX)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은 단순한 설비 자동화를 넘어 안전과 생산, 경영 전반에 AI 적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됐다. 특히 지역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성공 모델을 만든 뒤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체의 전환을 도모하는 정책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중기중앙회는 뿌리 업종 분야 및 협동조합 관련 과제의 관리기관으로 참여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AX 과제를 발굴하고 후속 확산사업도 기획할 예정이다.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은 "이번 사업은 실제 공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AI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현장 중심 정책"이라며 "성공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켜 중소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산업의 AI 전환을 위해서는 선도기업의 육성과 함께 현재 AI 활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업종·분야별로 신속히 AI 도입을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육성될 성공 사례들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AI 모델들이 빠르게 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농·축·어업, 바이오·헬스·환경, 보안·방산, 국토·교통 분야 등으로 나눠 10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중 통합공고를 통해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