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의 약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은 실내 공기질을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실내 공기질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는 폐암의 원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실내 유해가스는 주로 부엌에서 요리할 때 발생한다. 요리 시 활용하는 가스레인지는 연료의 불완전연소로 인해 유해가스를 배출한다. 조리 중 가열되거나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그을음 역시 실내 공기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산소가 부족한 조리 환경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나 LNG(액화천연가스) 모두 불완전하게 연소해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를 일으킨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흡입하면 혈액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와 단단히 결합해 산소를 몸속 조직에 전달하지 못하게 한다. 조리 중 노출되는 일산화탄소량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빈혈이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자에게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주방에서 노출되는 가스 연소물질과 조리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의한 건강 피해를 줄이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조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가스레인지 후드를 키도록 하자. 조리 시작 전 환기를 시작하고 조리 후 30분까지 환기해 오염물질이 실내에 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리 방식도 신경 쓰면 좋다. 튀김이나 구이보다 찌거나 삶는 조리법이 바람직하다. 튀기거나 구우면 찌거나 삶을 때보다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훨씬 많이 나온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지 않고 음식을 태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태우는 것은 비흡연 여성의 주요 폐암 원인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지만 한국 여성 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비흡연자"라며 "비흡연자도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방에서 조리한다고 꼭 폐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음식을 태우지 않고 조리 시 환기를 철저히 하면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